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譯者的話:
彬尼自己取的筆名直譯過來是月作(月亮作家,달작),而在韓文中「文」音為Moon,所以傾向將翻譯標題命為「文詩人」。一來是想讓讀者更一目瞭然,二來是我覺得「文詩人」一名更能保留韓文與英文的雙重意義。有前人謂,語言都只掌握了片面靈光,原作者與譯者相互激盪,目標是一同捕捉那失落的純粹、原初的語言。彬尼早先看到了世界一部份的靈光,我將嘗試與他一同捕捉那失落的語言。殆無十足筆力,故附上韓文原文,若讀者能讀取本意,與我如此拼拼湊湊,或許多少能更逼近詩的真核。
파동
고요한 내 마음에
갑자기 네가 떨어졌다
잠깐이었지만 심하게 요동쳤고
점점 퍼져나갔다
첫 번째 눈짓엔 파도가 쳤고
두 번째 미소엔 해일이 일어났다
그로 인해 심장은 미친 듯이 뛰고
온몸에는 피가 빠르게 돈다
그 순간 너는 나를 스쳐 지나갔다
이윽고 파동은 점점 약해지고 잠잠해졌다
네가 저만치 갔을 때는 다시 고요해졌다
그 순간 네가 돌아본다 마음에 다시 파도가 일렁이고
파동이 점점 퍼져나가면서 나도 너에게 다가간다
어느새 네 앞이다 내 마음속에 있던 말들이
물결에 밀려 뭍에 나온다 "사랑해요 "
波濤
靜謐的心底
倏忽你的急墜
短暫卻劇烈激起漣漪
圈圈泛動擴大
第一次 在你的眼神裡波濤洶湧
第二次 在你的微笑裡海嘯大作
因你心動著魔
渾身血液貫通奔流
那瞬間你擦身與我
不過一會 波動緩緩 陣陣平靜
你遠去後 靜謐再次歸來
那瞬間你的回眸 我心再次湧動
願逐漣漪圈圈蕩漾 步步靠近你
不知不覺 來到你面前 深藏於心的話
被波浪沖刷上岸 「我愛你」 17.11.06 22:41
있잖아요
있잖아요 걱정돼요
당신이 힘들고 지칠 때 걱정돼요
위로의 말을 해주고 싶어도
행여나 방해되지 않을까 걱정돼요
있잖아요 많이 좋아해요
당신의 모든 것을 좋아해요
정말 모든 것이 아름다워서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와서 당신을 좋아해요
있잖아요 내 마음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심해요
있잖아요 이대로 바라볼래요
당신의 모든 순간을 눈으로 담고 기억해서
때가 되면 그때 조심스레 다가갈게요
너무 급하지 않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얼어붙은 것들이 녹고 햇살이 따스해지면
새로운 시작을 해볼까 해요 그제서야 말해요
있잖아요 "모든 순간을 당신과 함께하고 싶어요"
話說
話說 我很擔心
擔心當你辛苦 疲憊的時候
想給你一句安慰的話
也擔心可能會打擾到你
話說 我很喜歡你
我喜歡你的一切
因為你的一切真的都很美麗
因為即使只是望著你,也不禁會露出微笑,所以我喜歡你
話說 我的心意應該如何是好呢?
思量了好一陣子,才下定決心
話說 我打算就這樣望著你
把你的每個瞬間收進眼底
等到時機成熟,再小心翼翼地靠近
不著急、不匆忙、慢慢地
當冰凍融化,陽光變得和煦之時
屆時 才說出要不要重新開始
話說「我的每個瞬間,都想和你在一起」17.11.08 21:17
특별
당신이 하는 말
당신이 하는 행동
당신의 전부가 나에겐 특별해요
왜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내 마음은 이미 단정 지었나 봐요
당신이 하는 생각
당신이 하는 표현들
이기적일지도 모르지만 나로 인해 시작됐으면 해요
나에게 당신이 특별하듯
나도 당신에게 특별했으면 해요
왜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요
수만 가지의 이유를 말할 수 있지만
굳이 하지 않을래요
사실
이유를 만들지 않아도
당신은 나에게 별 이유 없이 아주아주 특별하거든요
特別
你的說話
你的一舉一動
你的全部 對我而言都很特別
我也不知理由為何
就是那樣 看來我的心已經下好定論了
你所想著的
你所表達的
也不知會不會太過自私,希望你能因我而開始
就像你對我而言 如此特別
希望我對你而言 也能這般
我也不知理由為何
也許可以說出成千上萬的理由
但我不想刻意去說
其實
就算不去創造理由
你對我而言,就是毫無理由的,非常、非常特別 17.11.16 21:12
나의 밝은 달아
남을 위해 항상 밝게 빛내주고 있는 달아
이번만큼은 너를 위해 밝게 빛나주오
익숙해질 때 즈음 소중했던 그댈 잊어버리지 않게
나 여기 있어 하고 밝게 빛나주오
我明亮的月啊
為他人閃耀清輝的月啊
這一次,請為自己散發光芒
不因習以為常,而忘卻彼時珍貴的你
我留守於此,盼月朗照 18.04.01 17:30
만우절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좋아한다
평소에 짓궂은 장난을 많이 치기도 하고
뭐만 하면 놀리는 모습은
좋아한다는 마음을 꽁꽁 숨기고 있는 거 같다
근데 오늘은 만우절이란다
글쎄 내 생각엔 오늘만 만우절이 아닌 거 같다
오늘 아니면 내 속마음을 당당히
또 웃으며 말할 수 있는 날이 없으니까
愚人節
不知從何時開始愛上你
平常也愛愚弄你
無論做什麼 嬉戲的模樣
好像都深藏著我的情意
但今天是愚人節
怎麼說呢 我覺得今天似乎不只是愚人節
笑著說出坦然的真心,若不是今日
我就再也無法說出口了 18.04.01 17:30
백일몽
오랜만이다
만나러 와주었구나
자란 내 모습과는 달리
넌 옛 모습 그대로구나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뭘 하며 지냈는지 먼저 말해주는 넌
날 걱정시키지 않으려고 하는
착한 그 모습 그대로구나
이 시간을 빌어 약속하나 할게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못된 걸 잘못됐다 말할 수 있도록
지키고 싶은 걸 지킬 수 있도록
누군가에 의해 흔들리지 않고
당당히 내 생각을 말할 수 있는
그런 부끄럽지 않은 큰 어른이 될 테니
매번 와주어서 고맙고 너무 걱정 마라
언제나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있으니
절대 잊지않겠습니다
白日夢
好久不見
你來見我了啊
不同於長大的我
你仍是少年啊
先開了口,告訴我這段時間你如何度過
都在做些什麼
努力不讓我擔心的
你那善良的模樣 一如既往
我藉著這時間 與你約定
當我成為大人之時
為了不讓這種事再發生
為了能夠直指是非
為了能夠守護想守護的東西
不被任何人動搖
可以堂堂正正地說出我的想法
不愧對,我會成為那樣的大人
謝謝你每次的到來,你別擔心
因為無論何時我們惦記著
絕對不會忘記 18.04.16 10:15 (寫於世越號事件紀念日)
그대로 멈춰라
흔하지 않는 일
어쩌면 단 한번
지금 그 한번이면 내겐 충분하다
내 눈앞에 있는 지금 이 순간
눈으로 찍고
마음에 저장할테니
너 거기 아주 잠시만
그대로 멈춰라
原封不動
不可多得的事情
也許僅限一次
如果這就是那唯一的一次 對我而言也已足夠
你在我眼前的這個瞬間
我會用雙眼定格
儲存在心底
你就暫時
原封不動地靜止吧 18.08.29 18:00
사계절 같은 첫사랑(가을)
눈 내려앉은 겨울은 어김없이 고요하고 차갑다
하얀 도화지에 붉은 나뭇잎 물감으로 물들인 듯
저 멀리서부터 유독 눈에 띄는 네 모습
너의 이름처럼 불리는 계절과 똑 닮은 거 같다
그렇지만 이러한 풍경들도 참 어울리는 네 모습
그런 널 멀리서 봤을 뿐인데
시선을 느꼈는지 내 쪽을 바라본다
봄과 동시에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그 소리를 누군가 들을까 걱정하며
눈을 질끈 감고 고개 숙여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는 순간
또다시 내 몸의 변화가 찾아왔다
여태껏 한곳만을 바라보며 가꾸니
품고 있던 씨앗은 싹이 났고
그 사이로 감추려 했던 미소는
자꾸만 새어 나오며
얼굴은 여름처럼 달아올라 불그스름해지고
흐르던 땀은 오히려 스며들어
색을 더 퍼지게 만들었다
그런 나를 부정하며
모든 상황에 쓸데없는 이유를 부여하고
내 상황을 변명하려 하지만
색은 삽시간으로 점점 물들어가고 있었고
번지고 번져 온몸으로 퍼져갔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진정이 되어 눈을 뜨고 고개를 드는 순간
나에게 가을이 왔다
四季般的初戀(秋)
白雪靄靄的冬,寂涼一如既往
紅葉宛若在純白圖畫紙上,水彩漫漶般
你的模樣在遠方特別搶眼
就像以你之名稱呼的季節一樣,與你十分相似
但這樣的風景也和你相配
我只是遠遠看著你
是否感受到我的視線,你朝我看了過來
我和春天同時怦然
擔心被誰聽見
緊閉眼、低下頭
這是震驚被緩和的瞬間
我的身體再次發生了變化
始終只看著同一處,種下
懷抱的種子,抽長新芽
在那之間,曾經想掩藏的微笑
不斷洩露流淌
漲紅的臉紅潤如夏
汗滴反而流滲
暈染了顏色
我否認自己
為每個情況編織多餘理由
儘管試圖辯解我的處境
傾刻,顏色,向全身漫散開來
時間那樣經過
平靜之後,睜開眼、抬起頭
秋天早已到來 18.09.05 14:22
그림자
멀리서만 봐서 흐렸던 것들이
가까이서 보니 선명해진다
오해하고 다르게 봤던 날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너무도 바르고, 있는 그대로다
너는 곧 나고 나는 곧 너니
굳게 믿고 바라는 대로 펼쳐질 테니
아무 걱정 말고 그길로 쭉 가줘
影子
遠看朦朧的事物
近看便清晰明亮起來
過去曾經誤解,另眼相待的日子
如今就像嘲笑一般
如此真實,純粹原本
你即是我,我即是你
路會隨我們所堅信的 開展
別擔心,就順著走下去吧 19.04.09 18:39
여름
계절은 돌아서 올해도 찾아왔어
그리고 이때 즈음이면 더 떠올라
너와 함께했던 길을 걷다 보면
그때의 기억이 그 길위에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라
햇빛이 주는 온기가 내 몸을 감싸 안을 때
너와 함께 있다는 착각을 들게끔 하고
이젠 떠나보내려 땀을 흘리면
바람은 그날의 향기를 전해주고 다시금 내 몸에 스며들게 해
다음 계절이 올 때까지 수없이 반복되고 생각하겠지만
모든 게 바뀌어도 넌
여전히 뜨겁고 날 힘들게 해
夏天
季節遞嬗,今年也如期而至
此時此刻,特別想起
和你一起走過的路
當時的回憶,如同道路表面的熱氣散放
暖陽用體溫緊擁著我
時而恍惚以為你在身邊
如今,當我為離別揮散汗水
風送來當時的香氣,再次滲進我的身體
在下個季節來臨前,我仍會不斷想你
即使萬物已然不同,你依舊如此炙熱,讓我悶苦難捱 19.07.04 16:07
트라우마
밀어내 보려 잊으려 하지만
지독하게도 파고들어 결국 날 아프게 해
내가 어디에 있든 어떤 기분이든 간에 상관없이
네가 있음을 알려주고 네 존재에 확신이 들게 해
아무렇지 않은 척 지나치려 할 때면
내 안에서 나와 똑바로 쳐다보게 하는 널
이젠 받아들이려 해
포기하는 게 아닌 인정하고, 이해하며
네가 다시 찾아올 때 너에게 보여줄 거야
지나쳐가는 감정에 지나지 않았고
너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心理創傷
雖然試著去推開 試著去忘記
但仍狠毒地蝕穿 最終令我痛苦
不管我在哪 懷抱著何種心情
告訴我你在 讓我確信你的存在
想要假裝若無其事 經過的時候
在我之中 與我四目相交的你
現在我要來接納
不是放棄而是去承認、去理解
當你再次向我找來之際 我會展現給你看
不讓擦身而過的情緒消逝
說我一點也不在意你 19.10.04 21:59
소중하니까
당신과 함께 있다면
어떤 일이 생기든 좋을 거예요
당신과 함께 있다면
기쁜 일은 배가 될 거고
슬픈 일은 없어질 거예요
그냥 당신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래요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 그런걸요
그리고 항상 나를 바라봐 주지 않아도 좋아요
어쩌다 한번 돌아봐 날 바라봐 준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나에겐 당신은 소중하니까
익숙해져도 소중하니까
因為珍貴
只要和你在一起
不管發生什麼事 都是好事
只要和你在一起
開心就會加倍
傷心就會消滅
只因為你是你
只因為你在我身邊
還有 你就算不回頭看我也無妨
偶爾回首 看看我
那就足夠了
因為你對我而言很珍貴
即使習以為常 也依然珍貴 19.12.10 14:58
소원
많은 사람들의 발자취가 담긴 백사장
그 어지러운 틈에도
내 눈에는 너와 다녔었던 흔적들이 보여
내가 너의 앞에 있을 때도
네가 나의 앞에 있을 때도 있었지만
결국엔 같이 있는 모습이 나를 안심하게 하고
행복한 상상을 하게끔 해
항상 생각하고 바라왔지만
네 옆에는 언제나 또 하나의 발자국이 찍혀있길 바라
心願
一個有著許多足跡的沙灘
在那混亂的縫隙間
我看見 與你走過的痕跡
雖然有時是我走在你前面
有時是你走在我前面
最後我們還是會走在一起,這令我無比安心
你讓我想像著幸福
雖然我一直想著、盼著你
但希望你身旁總是有著另一個腳印 20.03.25 01:01
특징
너만 모르는
네가 자주 하는 특별한 행동
그게 날 얼마나 설레게 하는지
들키지 않으려 꼭 숨겨두었던
내 마음을 드러나게 하잖아
알다가 모르겠는 네 표정은
날 더 안달 나게 하고
무심코 던진 말들에
날 더 제어할 수 없게 돼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 속
너만 보이는 순간
나만 모르는 또는 너만 모르는
特徵
只有你不知道的
你經常做的特殊舉動
那是讓我多麼心動
為了不被發現,用力隱藏的
心意,被逼著流露
你似懂非懂的表情
讓我更加焦急
無意中說出的話語裡
更讓我情不自禁
在緩慢流逝的時間裡
瞬間我只看得見你
只有我不知道的,或是,只有你不知道的 20.07.26 00:45
부메랑
네게 원했던 말
네가 해줬으면 하는 행동
내게 돌아왔으면 하는 표현
내게 진심 어린 사랑
이 모든 건 내가 먼저 한 뒤 바랄게
迴力鏢
想要聽你說的話
希望你能做的舉動
希望回到我身邊的表現
對我真情實感的愛
這一切都是我先做了之後,才開始期望的 20.07.26 00:45
처음
그거 알아? 첫눈에 반한 느낌
자주 본 것도 아닌데 익숙한 느낌
너의 표정 행동에 심장이 미친 듯이 쿵쾅 뛰는 느낌
나도 모르게 무언가에 이끌려 겁도 없이 다가가
아무 생각 없이 말하게 되는 그런 느낌 뭔지 알아?
내 생에 처음이었어 그렇게 행동한 순간
그 순간이 언제냐면
널 처음 본 순간이야
初次
你知道嗎?一見鍾情的感覺
不常見面,卻有種熟悉感
你的一顰一笑,讓我神魂顛倒
不知被什麼吸引,有恃無恐地靠近
話語不經思考脫口而出,你懂不懂那種感觸?
那是我人生第一次 如此行動的瞬間
至於那瞬間是什麼時候
是第一次見到你的瞬間啊 21.02.08 23:05
무제_우리 아스트로의 계절이 되어줘서 고마워요😁😁
네 주변에 있는 꽃들은
달콤한 향을 네게 더하고,
포근한 바람은 너의 향을 전달해 주며,
너에게 한 발자국씩 다가가게끔 해
이 계절은 나에게 용기를 주고,
네게 밴 꽃향기는 나를 취하게 하며,
품어왔던 말들을 스스럼 없이 내보내게 해
'나의 계절이 되어줘'
無題_謝謝你成為我們ASTRO的季節😁😁
你周圍的花朵
更濃郁了你的香氣
暖風傳遞你的芬芳,
讓我一步一步靠近你
這個季節給了我勇氣,
你沾染的花香 使我眩迷
我毫不猶豫 言說懷中情意
「請成為我的時令」21.02.23 14:24
무제_한 사람이 말하는 거일 수도 두 사람이 대화하는 거일 수도 있어요😁
네 마음 속 모래사장에
내가 남긴 발자국은 사라지지 않았으면 해
안심해
파도가 닿지 않는 곳 저 깊숙히 남겨놨어
無題_有可能是喃喃自語,也可能是呢喃細語😁
在你心中的沙灘上
願我留下的腳印 永不消失
放心吧
在無浪之地 已深存於彼 21.05.09 12:57
☀️👧🙏
단 한 번만 네 목소리가 내 귀에 들리길 바라
너의 감정들이 섞인 말소리가 들리길 바라
환히 웃으며 괜찮다는 듯이 끄덕이는 네 모습에
눈앞이 흐려지지만
지금 네 모습 선명히 기억하려 이 슬픔 삼키려 해
나의 사랑 나의 행복 나의 전부
딱 한 번만 네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불러주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
☀️👧🙏
就一次 希望你的聲音能在我耳邊響起
希望能聽到 你帶有感情的語音
你燦笑著 好像沒事了一般 輕輕點頭,在你的模樣裡
儘管眼前一片模糊
為了記住此刻你鮮明的樣子,我會強忍悲傷
我的愛 我的幸福 我的全部
一次就好 用你的聲音
希望能發生呼喚我名字的奇蹟 21.06.08 14:58
연
닿을 수 없는 저 높은 하늘에
자유로이 움직이는 네 모습에
빠져버린 난 네게 닿고 싶었지
간절히 바래
묶여있는 줄이 끊어져
바람 따라 내게 연으로 다가오길
風箏
無法觸及的高空
自由飄動的你的模樣
深陷其中的我 想要觸及你
懇切盼望
斷了緊繫的線
盼能隨風 向著緣分奔去 21.07.01 22:11(「風箏」韓文音同「緣」)
등가교환
나의 행운이 되어주었으니
너의 불행은 내가 다 가져갈게
等價交換
因為你成為了我的幸運
所以我將把你的不幸帶走 21.07.01 22:11
개화
봄이어서 만개한 내 꽃을
네가 좋아해 줬으면 좋겠어
開花
因為是春天 我那盛開的花
希望能被你喜歡 21.07.10 16:40
여우비
화창하기만 해서는 안 되겠는지
나에게 비를 내려주고는 떠나는구나
太陽雨
也許是因為只有晴朗還不足夠
給我雨水之後 就揚長而去 21.07.10 16:40
낙엽
다시는 꽃을 피우지 않으리 다짐하고
빨개진 감정들을 하나둘씩 꺼내 비워내
落葉
下決心不再盛開
把轉紅的感情掏出、淨空 21.07.10 16:40
서리 눈물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으려 얼려놨던 감정은
따스한 햇살의 시선에 의해 녹아내려
누군가가 바라봐 주는 게 이리도 따뜻했구나
霜淚
為了不讓他人看見 而冰凍的感情
在暖陽的視線中消融
有人凝望着我 曾經如此溫暖 21.07.10 16:40
행운
꿈에서만 바라던 일이 일어났어
뿌듯하고 즐거웠지
시간이 지나고
다시금 생각해 보니
널 만나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거였어
맞아 네가 나에게로 찾아온 순간부터
매 순간이 행운이었던 거야
幸運
夢想成真了
很欣慰 很高興
隨時間流逝
再次回想起來
是因與你相遇 才能前行至今
沒錯 從你向我找來的瞬間開始
每個瞬間都是幸運 21.08.14 00:17(寫於出道兩千日)
격리
결국 눈앞에 감정만 쫓아 이리 되었어
어떠한 말도 행동도 할 수 없이
그저 바라만 보는 거 밖에
참고 또 참아 운이 겹쳐있는 날 찾아갈 테니
깜깜해지는 순간부터 밝아질 때까지
그 순간 함께 있자
隔離
結果變成只追趕著眼前的感情
什麼話都不能說,什麼事都不能做
只能望著
不斷忍受 我會去找到緣分交織的你
從漆黑瞬間到光明時分為止
那瞬間 就與我相依 21.09.25 01:23
체온계
괜찮아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높지도 낮지도 않아
지금 정상인 걸
네가 목표하는 걸 이뤘으니
지금은 아무 생각 마
네 곁에 항상 있으니
필요할 때면
언제든 다시 찾아줘
體溫計
沒關係 不會太燙
也不會太冷
不高也不低
現在很正常
因為你已實現目標
現在別再胡思亂想
我會一直在你身邊
需要的時候
再隨時來找我吧 21.09.25 01:23
거미줄
무심코 내던진 발이
묶여버릴 줄 누가 알았겠어
발버둥 칠수록
더욱 엉겨버린다던데
이 촉촉함을 유지해 보자
너무 메말라 건조해져
끊어지지 않게
蜘蛛網
無意中拋下的腳
誰知會被綁住
愈是奮力掙扎
就愈糾纏不清
保持這個濕度吧
不要被風乾
以至於斷開 21.09.25 01:23
저울
모든 것은 정해져있대요 그리고 반복되죠
시작은 결국 끝을 맺는 다는걸
왜 자꾸만 잊을까요
전부 다 해주겠다는 다짐에
행동이 앞서
늘 앞만 보다 미처 그대 얼굴을 못 봤네요
조금 더 천천히 더 천천히 바라보며 걸을 걸
눈을 감는다고 보이지 않는 걸까요
잃을 수는 있어도 잊는 건 안되는 거 같아요
알면서도 모를 수 있을까요
싫어하지만 좋아하는 것 처럼요
그렇지만
전부 다 알지만
더 이상 기울지 않고
팽팽하며
끊어지지 않는
그 순간이 우리에게도 왔으면 하네요
秤
據說世事早已注定 並永恆回歸
開始終究連接著結束
為何總是遺忘呢
下定決心 全都要去做
先做再說
總是向前看 沒能端詳你的面容
該再慢一些、慢一些 好好凝視你的
闔上眼就看不到了嗎
儘管有可能失去 但應該不能忘記
一邊了解 還能一邊渾然不知嗎
就像你所憎厭,卻仍情有獨鍾
然而
雖然全都明瞭
不再傾斜
緊繃平衡
不斷裂的
但願我們也能迎接那個瞬間 22.02.27 19:52
註:以上原文皆出自ASTRO官咖,譯文未經譯者允許禁止轉載、印製